어린 문어와 별들

동화 / 폴 푸아베르 Paul Poivert 글 / 윤풍경 그림 / 2021 / 165 x 240 mm / 48p / ISBN 979-11-972289-5-7   

 

 그림 동화 <어린 문어와 별들>은 반짝이고 예쁜 물건들을 보면 갖고 싶어 하는 수집가 어린 문어가 별들과 사랑에 빠진 나머지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을 찾으러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천천히 차분하게 읽어 주기 좋은 부드러운 문체로 쓰였으며,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동화입니다. 상세하고 아름다운 묘사를 통해 바다 생물인 문어와 그 주변 환경을 독자들이 섬세하게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별들과 사랑에 빠진 어린 문어는 예쁜 것을 갖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도 같아서, 용감하게 위험을 무릅쓰다가 고난도 겪지만 결국 경솔한 행동을 후회하면서 ‘무분별한 위험은 감수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삽화 또한 다채로운 색상의 별들이 푸른빛에서 붉은빛으로, 강렬한 붉은 색상의 어린 문어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푸른색으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잔잔하고 차분한 글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우리를 한 차원 다른 세상으로 여행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책 속으로   

  …… 

 그래요, 해면 위의 공간은 참으로 신기한 세상입니다. 파도도 없고 흐름도 없이, 더 무겁게 느껴지고 분명 물속보다 훨씬 더 느릿느릿한 세상이었어요. 어린 문어는 너무나 마음을 이끄는 이 별들을 떼어 낼 방법을 찾기로 단단히 결심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높은 절벽을 기어올라야 할지라도 말이죠. 그리하여 여러 밤이 지난 뒤, 그는 수면에서 점점 더 높아지고 점점 더 멀어지는 공기 세상의 바윗돌 탐험을 나섭니다. 그는 메마르고 우둘투둘한 암벽에 자신의 모든 빨판을 붙여 매달립니다.   

 

 엉금엉금 기어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서 어린 문어는 자신의 무게보다 열 배는 더 무겁게 느껴지는 중력과 싸워야 합니다. 머리위에서 반짝이는 빛의 티끌들, 이 선망의 별들에 조금도 다가가지 못한 채 그는 바위 꼭대기까지 몸을 이끌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질식할 만큼 완전히 기진맥진한 그는 자신의 거처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기 중에 쉬는 숨결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밤, 더 높은 바위로 또다시 뛰어듭니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요. 계속해서 헛되이

……

 

 

교보문고_librairie Kyobobook

알라딘 서점_librairie Aladin